혼자 TV를 보다 보면
주륵 눈물이 흘러내려
너랑 같이 봤던 장면이야
이젠 같이 볼 수 없어
아침에 일어나면
아직 자고 있던 너의 옆모습
다른 건 기억 나지 않아도
너의 옆모습만 기억나
보고 싶지만, 다가갈 수 없어
너의 기억 속에서만 살아
널 안고 싶지만, 이젠 할 수 없어
눈물만 흐르고 있어, 이렇게, 이렇게
혼자 마트를 가다 보면
주륵 눈물이 흘러내려
너랑 자주 갔던 곳이야
이젠 같이 갈 수 없어
침대에 들 때면 매번
내가 입고 있던 너의 후드티
다른 건 기억 나지 않아도
너의 후드티만 기억나
보고 싶지만, 다가갈 수 없어
너의 기억 속에서만 살아
널 안고 싶지만, 이젠 할 수 없어
눈물만 흐르고 있어, 이렇게
어디선가 너도 나를 생각할까
나처럼 힘들어할까
우리가 함께한 그 모든 순간이
내겐 너무 소중한데
너는 잊은 걸까
보고 싶지만, 다가갈 수 없어
너의 기억 속에서만 살아
널 안고 싶지만, 이젠 할 수 없어
눈물만 흐르고 있어, 이렇게
눈물만 흐르고 있어, 이렇게,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