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서툴죠 젓가락 쥐는 법
연필 쥐는 법까지 난 제대로 하는 게 없죠
당근도 오이도 못 먹죠
가지 미역 콩까지 난 못 먹는 것 투성이었죠
그렇게 서툴던 우리의 만남이
여기까지 올 줄은 아무도 몰랐을 거예요
그대를 만나고 늘은 건
그댈 만나는 시간 그리도 또 만나고 싶은 마음
시시한 사랑 노랜 이제 재미 없죠
사소한 우리 이야기가 더 좋아
남들과 함께 웃는 장면이 아닌
우리만 웃는 순간이 좋아요
모든 게 서툴죠 그래도 괜찮죠
그댈 만나게 된 건 아무도 나무랄 수 없죠
남들의 유치한 사랑 사연 왠지 웃음만 나요
나도 다를 바는 없겠지만
지치고 힘들 때가 있을 리가 없죠
바보같이 웃을 줄 밖에 모르니
사랑스런 그 사람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었을까나
모든 게 서툴죠 그래서 좋아요
우리 둘이 있으면 모든 걸 이겨내잖아요
남들의 유치한 사랑 사연 왠지 웃음만 나요
나도 다를 바는 없겠지만
나도 다를 바는 없겠지만
나도 다를 바는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