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량하오 오늘따라 이 내꼴이
시계불알처럼 정처없이 왔다갔다
허벌허벌닳고 닳은 이 가슴을 그 무엇을 감싸주리오
내인생은 언제나 엉망진창 꽤나 골치아프다오
솔직히 말하면 나도 이젠 두려움을 견딜수 없어서
슬퍼런 칼로 어서 나를 사정없이 난자해주오
깨어보니 주위에는 어느것도 날 위한것은 없구려
그 모든것이 확실해졌오
마냥 웃고만 싶소 꿈같은건 꾸지않으리오
쓸대없는 시간낭비요 솔직히 말하면 나도 이젠
두려움을 견딜수 없어서 슬퍼런 칼로 제발나를
사정없이 난자해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