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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난 도로를 달려
무작정 도착한 그 곳에서
달빛이 니 얼굴을 스칠 때
나는 그 모습을 마음에 담았어
살아있는 듯 노래하는 인형이
우리만을 위해 펼쳐 준 무대아래
떨리는 목소리로
내 귓가에 속삭였던 말
거짓말같던
그 날, 머뭇거리며 입술을 달싹이던
그 밤, 촉촉한 눈망울로 내 손을 잡던
*
끝이 없을 것 같던
영원의 시간들은 지나가고
몰랐던 것도 아닌데
처음했던 약속도 아닌데
내 귓가에 아직도 들리는 그 말
마주잡은 손으로 전해오던 그 맘
그 날, 네가 처음으로 날 사랑한다던
그 밤, 세상이 모두 내 것 같았던
그 날, 머뭇거리며 입술을 달싹이던
그 밤, 순간이 영원이 될 것 같았던
그 날, 네가 처음으로 날 사랑한다던
그 밤, 세상이 모두 내 것 같았던
그대,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거라던
그 밤, 순간이 영원이 될 것 같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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