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개
아빠는 81년 부산에서 태어났어
우리집에는 언제나 늘 문제가 많았어
모든건 돈으로부터 비롯된거였지만
그래도 일년중 몇일은 행복했던 것 같아
니 할아버지는 끈질기게 살아계시지만
난 한때 그가 내일 아침 죽기를 바랬어
날 때리는 커다란 주먹이 무서웠거든
술취한 그가 무서워 울며 잠이 들었거든
내 불면증의 원인이 그것인지도 몰라
치료가 필요한 아빠는 현대병 중환자
어쨋건 중요한건 아니니까 넘어가자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세상은 아주 더러워 생각보다 훨씬
그래서 이런듯해 빌어먹을 내 글귀
하지만 아빠는 이제 그를 사랑한단다
그의 삶 그 모든것이 이해가 된단다
Hook)HEENAIN
깊은 생각 속에 잠겼어
그저 초라한 그 두눈에
그는 생각속에 잠겨서
아픈 눈물만 흘렸지
Verse2)개
엄마는 아주 예뻤어 이 아빠는 첫눈에 반했지
니 엄마가 보고파 무리한 시도도 했지
그녀는 내게 매주 한통의 편지를 썼어
힘든 공병대 생활중 내 유일한 낙이였지
니 엄마는 아주 멋들어진 옷을 잘입었어
잘생긴 주석이란 MC를 참 좋아했지
제대 후 그와 한번 만날 기회가 생겨서
난 사진을 부탁했고 고맙게도 응해줬어
아빠가 랩을 시작한건 99년이 되서
개인적인 철학이 담긴 음악이 좋았어
MC는 위대하고 가치 있는 직업이야
하지만 너에게 권했을지는 아빠는 의문이다
어쩌면 태어나지 않은게 다행인지 몰라
News를 보면서 화나지 않아도 되니까
솔직히 말해 널 키울 자신도 난 없었어
그랬으면 안됐는데 내가 널
Hook)HEENAIN
깊은 생각 속에 잠겼어
그저 초라한 그 두눈에
그는 생각속에 잠겨서
아픈 눈물만 흘렸지
Verse3)개
한국에서 산다는게 아빠는 힘들어
여유만 좀 있다면 난 이민을 가고 싶어
몇달간 일한 조선소 월급을 주질 않아
언제나 그렇듯 이 아빠는 늘 위태로워
이 사회가 슬픈건 내 눈에만 보일까
현대 시인중 누구도 알콜 중독자는 없단다
니 할머니는 내게 언제나 헌신적이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반항적이였지
차라리 이 모든것들이 꿈이였으면
눈은 감고 다시 뜨면 엄마 품이였으면
아니 눈을 감고 자연스레 잠들었으면
자연스레 잠이 들어 널 안아줬으면
인생은 길지 않아 우린 만나게 될거야
삶에 미련은 없어 언제쯤 그날이 올까
난 기다리고 있어 어서 그날이 오기를
어른에게 배울건 없어 적어도 내게는
Hook)HEENAIN
깊은 생각 속에 잠겼어
그저 초라한 그 두눈에
그는 생각속에 잠겨서
아픈 눈물만 흘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