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짧은 이별도 난
너무나도 힘들어
너는 금방이라고
그렇게 말했지만
그 사이에도 우린
참 많이 변할거란 걸
느낄 수 있는 걸
왜 모르니 아님 상관없는거니
나만큼 사랑을 하지 않는거니
내게서 천천히 멀어져 가는 걸
그저 바라보게 될 텐데
수많은 시간을 난
너와 함께 했는데
그땐 나 없인 너도
없을거라 했는데
마치 딴 사람같이
모든 걸 지워버리고
외면을 할텐데
이대로 여기서
날 떠나갈거면
차라리 끝이라고
얘기하지 그랬니
왜 내게 이런 기다림을
안겨주는지 왜
이렇게 나만 홀로 널 기다려
일년이 지나가고
아직도 그 자리에
난 혼자서 너의 노랠 불러
수많은 꿈속에선
너와 함께 행복한 시간인데
아침에 눈을 뜨면
그 모든 게 사라지는 걸
일년전부터 지금
세상이 멈춘듯이
내게 속삭여주던
그 말들이 남아서
아직도 날 괴롭혀
이렇게 바보같이
너 하나만 믿는 날
오늘도 이곳은
이렇게 비가 와
네가 떠나간 날처럼
비가 내려
이 비가 얼마나
쏟아져 내리면
네 마음을 알 수 있을까
숨막히게 사랑스런
너의 모습들이
유난하게 밝게 빛난
너의 미소가
그토록 내게 점점 깊은
그리움이 되어서 흐르고
좋았었던 날들
맘 아팠던 날들까지도
또 이렇게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날
아직 모르고 왜
이렇게 나만 홀로 널 기다려
일년이 지나가고
아직도 그 자리에
난 혼자서 너의 노랠 불러
수많은 꿈속에선
너와 함께 행복한 시간인데
아침에 눈을 뜨면
그 모든 게 사라지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