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feat. DC)
Produced by AID
Lyrics by Loquence, DC
Vocal arranged by DC
Recorded by Prima Vista @ SClass Sound
(verse1)
문득 니가 생각이 났어 시간의 탓일까?
이제 니 이름 세 글자도 상당히 낯설어
애석하게도 그리깊던 사랑은 집착이 되여서
널 괴롭히고 추억마져도 매몰차게 내쳤어
사람이란게 다 그렇듯 기억을 지워낼 답은 없듯
생각이 나 불현듯
여전히 넌 그렇게 예쁘고 밝게 웃는지
슬픈 영화를 본 날이면 아직도 밤새 우는지
여전히 잠이 많은지, 몸이 아프지는 않을지,
좋은 사람 만나는지,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그냥 생각나 가끔씩 그날 밤은 잠못이뤄
한숨속 미소만 흘렸어 날 비춘 저 창문위로
진짜 문득 생각이 났어 넌 요즘 어떨까?
나란 남자를 과연 괜찮은 사람이였다 여길까?
네 흔적이 남아버린 내 침대, 내 책상
그 위를 덮어버린건 때늦은 죄책감
(Hook)
하얗게 타는 밤은 낙서같은 우리 지난 기억을 걸어
눈감은 추억에 나 이렇게 노래 불러
먼지 덮힌 사진속 미소와 온몸에 배인 흔적에
한번 더 어제 꿈속에서 문득 널 생각해
(verse 2)
문득 생각이 났어 그 때 그 노래가
이 노래 좋다는 한 마디에 니 귓볼에다
조근조근 불러줄 상상을 하면서
수백번을 연습 또 연습했지. 모르겠다..
아직도 이 노래를 아침마다 들을까
후렴구가 나오면 같이 따라 부를까
너도 나 처럼, 함께던 그날 처럼
그 멜로디에 젖어들면서 잠시나마 웃을까
문득 생각이 났어 마지막 그 표정
꿈을 꾸는 눈빛으로 나지막히 보던
평소와는 달리 왜 그리 모질었던걸까
꿈에서 깼단걸 모른 내가 모자랐었던 탓이겠지
네겐 항상 모자랐단 걸
이제서야 겨우 느껴 난 너무도 작았단 걸
빌어볼께 누군가 널 가득 채워주길
그리고 제발 나는 편히 재워주길
(Hook)
(verse3)
머릿속을 헤집은, 운명같던 이끌림
관계라는 스케치북, 너무 빨리 그린 밑그림
타오르던 우리, 급하게 뿌려댄 물감은
찢겨진 종이 뒷면에 선명히 남은 얼룩만을
남자답게 너 때매 끊었던 담배
자꾸 날 부르는 목소리에 습관적으로 대답해
이 후유증. 원인은 금연, 금단 현상일뿐
니 탓은 아니겠지. 홀로 속삭일 뿐
(bridge)
우연을 운명으로 운명을 추억으로
추억은 우연을 바라며 다시 처음으로
네가 앞으로 겪을 가장 슬픈 날이
지금껏 가장 행복했던 날보다 낫길
(verse4)
이제는 밤에 뒤척이지 않고서도 잠들어
다른 어떤 설레임과 조심히 하루를 만들어
한껏 멋을 내고 더 웃으며 살것
우연히 널 본다해도 절대로 모른척 할것
서랍속에 숨은 반지, 갈곳을 잃은 편지
기억위에 쌓인 먼지, 이젠 추억마저 정지
잠시 신이 내게 줬던 최고의 조각품
더 좋은 사람것이 되길 하늘에 전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