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이별(父母離別)

백년설

1943년 8월 오케레코드

조명암 작사  김해송 작곡

산을 끼고 도는길이 일백이십리
물을 끼고 도는길이 일백이십리
군복을 떨쳐입고 고향엘 가면
신 벗고 달겨드는 부모님이 반가워

부모님께 맹세하고 일백이십리
처자에게 당부하고 일백이십리
청노새 다시몰아 다시 떠날 때
만나는 사람마다 그 인사가 고마워

저녁 노을 돌아보고 일백이십리
고향산천 돌아보고 일백이십리
노새등 안장머리 휘파람 치며
흥겨워 덜렁대는 청노새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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