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뱃사공

오승근

1. 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스치면
군인간 오라버니 소식이 오네
큰애기 사공이면 누가 뭐라나
늙어신 부모님들 내가 모시고
에 헤야 데 헤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

2. 낙동강 강바람이 앞가슴을 헤치면
고요한 처녀 가슴 물결이 이네
오라비 제대하면 시집보네마
어머님 그 말씀에 수줍어 질때
에 헤야 데 헤야 노를 저어라 삿데를 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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