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따윈 필요가 없어
그 마음이 진심이라면
하지만 현실은 냉혹한것
모종의 위험은 감수할것
외로운 밤이 계속 되어도
초라한 아침이 밝아와도
눈물을 흘리진 않을 거야
나는 사내아이니까
새들의 노래를 듣고싶어
값진것을 얻으러가자
무지개 너머에 묻혀있는
금은보화를 찾아서
시시껄렁한 지구에서
무엇보다 빛나는것은
그다지 비싼건 아닐거야
가진건 아무것도 없지만
낯설은 거리의 외톨이지만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고개를 떨구진 않을거야
나는 사내아이니까
홀로 망루에 올라
안개에 뒤덮인 세상을 보네
그다지 외롭지는 않아
언젠가 불어올 바람을 기다릴거야
눈물을 거두어요 그대여
그래도 지구는 돌잖아요
반드시 그날이 올거야
지면을 박차고 날아갈거야
비루한 역사에 작별을
적어도 홈런을 날릴거야
더 이상 숨지는 않을거야
나는 사내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