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3 2 2 3
창문이 열리고 기지개를 켜고
핸드폰을 열고 큰 하품을 하고
아아 봄이 왔네
노란 머그잔에 흰 우율 따르고
내 피아노 위에 달력을 넘기고
아아 봄이 왔네
이어폰을 꽂고 기타 가방 메고
핸드폰을 열고 큰 하품을 하고
하아 봄이 왔네
노란 자판기에 캔커피를 뽑고
늘 같은 정류장 그 버스를 타고
하아 봄이 왔네
그린색 가디건 녹차색 머플러
빛 바랜 청바지 거울 앞에 서서
아아 봄이 왔네
그림이 올려진 녹차라뗄 들고
햇빛이 내리는 창가에 앉아서
하아 봄이 왔네
친구를 만나서 도란 도란
아무렇지 않게 속닥 속닥
네 얘기를 할 때 자연스런 웃음
진동이 울리면 두근 두근
아무렇지 않게 느릿 느릿
비밀번호 칸엔 여전히 네 생일
네가 좋아했던 그 노랠 부르고
네가 좋아했던 그 음악을 듣고
아아 봄이 왔네
네가 좋아했던 그 노랠 부르고
네가 좋아했던 그 음악을 듣고
아아 봄이 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