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도 아침에 인터넷을 켜
메신져를 띄워 허, 팝업창이 떠
갖가지 제목달고, 가까이 heY yO yO COME ON
날 안고 가야 자기 하루 시작되잖아
자기가 손에든 갓 짠 오렌지 쥬스 마냥
신선한 얘기꺼리 하나 받아 지난밤
수많은 친구들이 꼬박 밤새 준비했어
Ma Baby 자길 위한 꽉찬 하루치의 루머
쭉빵한 비욘세 사진에는 Stop! 막상 비욘세 기사따윈 Skip!
웬만한 글은 읽지도 않아,
아무리 낚여도 그냥 (제목이면 충분하다나)
좀 길다 싶으면 스크롤의 압박? 이렇게 딱 여섯글자 써놓고 나가
랩도 좀 길어진다 싶으면 (넌)벌스 원만 듣고 Stop And Skip!
참 편한 skip, 계속해 skip
이렇게 skip하다보면 인생까지 skip
(Chorus)
You Know Time Goes by So Fast
You Know Time Goes by So Fast
내 친구의 언니의 애인의 사촌에
사돈에 팔촌에 남편이 가라사대
정말 걔 강남서 알아주는 놀던애
알만한 사람은 진작에 해봤다네
내 동료의 오빠의 후배의 삼촌에
애인의 사촌의 마누라 가라사대
정말 걔 얼굴을 제대로 갈아 엎었다고
견적 몇천에 고딩때 끝냈다고
내 친구의 언니의 애인의 사촌에
사돈에 팔촌에 남편이 가라사대
정말 걔 어디서 그런 놈을 데리고 왔는지
남편이 학력은 높은데 변태에 싸이코래
동료의 오빠의 후배의 삼촌에
애인의 사촌의 마누라 가라사대
정말 걔 아까 말했던 강남의 놀던애
유학갔다 입 싹 닦고 재벌집에 시집가더래
언니 그거 봤나요? 인기가요? 애들이 벗고 지랄했대요 어디 그게 인딘가요?
기사 읽는 건 언니가 해요. 어딘가에요 사진 있을 거에요기있네요
인내요 인고요 인간의 인정도 물거품 됐다네요 그것들 대단해요
왔다 갔다 하다 막다른 곳까지 와서야 이제야 싹 다 뉘우친대요.
그건 아나요? P양이요 학생 때 발라당 까져서 엄청 놀았대요
싹수 노란데요 뜰 수 있었던 것은 벗은 젖은 가슴 팔아서래요
아 이미 아이비 옷사진이라 해서 봤더니 아이 비옷사진이네요
요즘 낚시가 이래요 안들었어요? 그냥 하시던 일해요 별 거 없어요
(Chorus)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