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 또 뭐니 또 오늘은 또...
뭘 했니 뭘 했니 뭘 했길래...
우리 집 분위기 왜 또 이런거야...
엄마는 소파에 누운 채로...
아이쿠야.. 아이쿠야.. 앓고 계셔...
누나는 죽었다면서 도망치래...
바로 그 때 문 열리고 아빠 등장 바짝 긴장...
한 손에는 긴 몽둥이 죽었다...
일단은 뛰자 살고 보자 뭉치와 함께 뛰었네...
야야.. 말 쫌 해 봐.. 너 땜에 맨날 이게 뭐야...
하루도 조용히 넘어 간 날이 없잖아 이 사고뭉치 뭉치야...
나 좀 살려 주라.. 이러다 둘 다 쫓겨날까...
걱정인데 넌 도대체 뭐가 좋은지 꼬리가 춤을 추네...
엄마랑 누나랑 쓸고 닦고...
맘 먹고 대청소 해놨더니...
여기 또 저기 또 마구 싸 버리고...
아빠가 새로 산 빤짝 구두...
엄마가 아끼는 명품 가방...
다 물어 뜯고도 그게 끝이 아냐...
그걸로도 모자라서 현관에다 응가 하고...
하필 그 때 마침 아빠 짠 하고...
현관을 들어서시다가 쭉 하고 미끄러지셨대...
야야.. 말 쫌 해 봐.. 너 땜에 맨날 이게 뭐야...
하루도 조용히 넘어 간 날이 없잖아 이 사고 뭉치 뭉치야...
나 좀 살려 주라.. 이러다 둘 다 쫓겨날까...
걱정인데 넌 도대체 뭐가 좋은지 꼬리가 춤을 추네...
RAP 밥 주고 씻기고 키워 키워..
정성껏 돌보며 키워 키워...
누구 보다 너를 아껴 주고 니 편이 돼 줬는데
도대체 넌 뭐야...
야야.. 말 쫌 해 봐 너 땜에 맨날 이게 뭐야...
하루도 조용히 넘어 간 날이 없잖아
이 사고 뭉치 뭉치야...
나 좀 살려 주라.. 이러다 둘 다 쫓겨날까...
걱정인데 넌 도대체 뭐가 좋은지 사고 뭉치 뭉치야...
사고 뭉치 뭉치야.. 야.. 야..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