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마
(슬픔 눈물 한숨 들이 지금 내 곁에 없는 너의 또 다른 말)
떠밀지마
(아픔 후회 상처 들이 나를 버리고 떠난 너의 또 다른 말)
(아프게 슬프게 내 가슴이 울어
어떻게야 너 다시 오는데 내 가슴이 묻어
니 사진을 보는데 자꾸만 내 눈물이 앞을 가려
흐릿하게 들릴 것 같은
니 목소리 멀리 빗소리만 슬퍼)
불 꺼진 내 방 가득 니가 번져가
숨죽인 내 맘엔 또 니가 피어나
오늘 밤도 어제처럼 자신이 없어
눈을 감고 외면해도 잠들 수 없어
추억아 날 잊어줘
(너로만 채워진 그 세월을 다 올인했어)
가슴아 널 묻어둬
(커져만 가는 슬픔에 눈물도 녹여)
시간아 다 돌려줘
애원해도 어느샌가 내 입술엔 니가 차올라
떠나지마 나를 두고 가지마
떠밀지마 니가 없는 곳에 혼자 두지 마
불러도 소리쳐봐도
아무 대답 없는 그대
그리워 너무 그리워 니가 그리워
(눈물이 나는건 이별한게 아닌데
내 안에 작아진 네 자리를 다 비워내는건데
혼자서 사랑한게 아닌데 나만 아픈게 아닐텐데
그 길 끝에 언제든 다시 내게 돌아와도 돼)
원망하고 돌아서도 다시 그 자리
널 원하고 불러봐도 텅빈 메아리
추억은 날 붙잡아
(눈을 떠도 눈 감아도 난 너만 보여)
가슴은 널 붙잡아
(그 무엇도 널 대신할 존재는 없어)
아픔이 된 사랑아
떠밀지마 제발
어디 있어 난 여기 있어 날 데리고 가
떠나지마 나를 두고 가지마
떠밀지마 니가 없는 곳에 혼자 두지 마
불러도 소리쳐 봐도
아무 대답 없는 그대
그리워 너무 그리워 니가 그리워
떠나지마 기억 속에서라도
떠밀지마 니가 아닌 다른 사람은 싫어
아파도 눈물 흘려도
아직 다른 사랑 못해
미워도 너무 미워도 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