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보면
나를 스쳐가는 저 사람중에
왠지 너를 닮은 차가운 향기가
내 발을 묶어두고
우두커니 멍하니
내속의 너를 꺼내어 들고 움켜잡고
어느새 깜깜한 거리로 변한다
아픔조차 달콤했던
나에게만 잔인했던
아픔조차 달콤했던
나에게만 잔인했던 시간
지금 내 등뒤에 서있다
지겨운 습관들
여전히 내 몸안에
무서운 습관들
여전히 내 온몸에
지워지지 않고 너를 기억해
내고 움켜잡고
여전히 똑같은 하루를 보낸다
아픔조차 달콤했던
나에게만 잔인했던
아픔조차 달콤했던
나에게만 잔인했던 시간
지금 내 등뒤에 서있다
지금 내 등뒤에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