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또 한걸음
다가선 나를 보아요
그대 잃고서 이 어두운 긴긴밤에
혼자서 울고 있는 내가
당신 눈에 비치네요
한 방울 또 한 방울 자꾸만 멀어지네요
애써 참으려 눈을 감고 눈물샘을 막지만
틈새로 눈물은
순식간에 넘쳐흐르네
함께 영원하자던 약속
나는 아직도 믿고 싶은데
빛 바래 버린 추억들이 아직도
내겐 반짝이는데
그댄 안녕이라 말하네요
정말 그 말이 날 위한 건가요
잊으려 애를 써도 더욱더 또렷해져요
애써 지우려 귀를 막고 떠나라 외치지만
그대는 여전히 내 가슴에 살고 있네요
함께 영원하자던 약속
나는 아직도 믿고 싶은데
조각나버린 내 마음도 여전히
내겐 남아있는데
그댄 안녕이라 말하네요
제발 모든 게 다 꿈이기를
그대는 끝인가요
난 아직 못 잊어요
내게로 돌아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