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잊으라고 말하면 비워버린 캔처럼 구겨버리겠는데
차라리 끝이라고 말하지 기대하지 못하게 기다리지 못하게
혼자 있는 시간도 혼자 걷는 이 길도 아직까지 모두 그대로 인대
한마디만 내 마음속에 새겨 놓고 가면 어떡해
사랑한다는 사랑한다는 그 말들만 남아있어
한마디만 더 남기고 떠났으면 됐잖아
볼수없다고 다시는 느낄 수 도 없을꺼라고
싸늘한 바람이 불어오면 그 바람 끝에 쯤에 니가 있을 것 같아
그 바람 따라 달려가 보면 너와함께 했던 추억 과 향기가 또 날 울려
혼자 있는 시간도 혼자 걷는 이 길도 손톱만큼도 익숙하지 않아
한마디만 내 마음속에 새겨 놓고 가면 어떡해
사랑한다는 사랑한다는 그 말들만 남아있어
한마디만 더 남기고 떠났으면 됐잖아
볼수없다고 다시는 느낄 수 도 없을꺼라고
한마디만 (한번만이라도 너에게 말하고 싶어)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너무 늦게 알았다고
너 없이는 난 더 이상 살 수 없어 미안해
보고싶어서 지금 널 찾아 떠나려고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