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숲

세희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너의 까만 그 눈동자
듣고 싶어 듣고 싶어 날 부르는 그 목소리
너와 나는 한 백만년 전 쯤
정글 어딘가에서
아마도 사랑을 나누었던 것 같아
너와 나는 사라진 어느 도시
어여쁜 정원에서
꽃을 보며 노랠 부르며 춤추는 우리
오롯이 우리 둘 뿐인
해바라기 숲 한가운데에서
한 백만년 쯤 기다려온
사랑을 나누고 싶어
잡고 싶어 잡고 싶어
너의 손 그 온기를 붙잡고 싶어
붙잡고 싶어 우리 함께하는 이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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