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사라진 걸까
칼날이 무뎌진 건가
날 향한 저 화살을 피하려고
여태껏 찬 바닥을 기었나
심장이 멈춰 멈춰진 걸까
모든 게 끝나 버린 걸까
너의 마음 속 너의 담장을
깨고 싶어
나의 주먹을 다시 높이
올리고 싶어
어쩌겠어 난 시를 써
이 종이는 태워질 운명
사람들은 비웃어 대겠지
안 들리는 척 나도 웃겠지
꽉 다물었던 입술아
살아나 나를 조각 내줘
너의 마음 속 너의 담장을
깨고 싶어
나의 주먹을 다시 높이
올리고 싶어
너의 마음 속 너의 담장을
깨고 싶어
나의 주먹을 다시 높이
올리고 싶어
너의 마음 속 너의 담장을
깨고 싶어
나의 주먹을 다시 높이
올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