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내 어깨를
세차게 스쳐 지나는
별 일없이 하늘만 기운차게 푸른 날
그런 날엔 난 말야
가끔 난 너를 생각 해
숨차도록 힘겨운
네가 보고 싶어
다시 바람이 불어
잊었던 시간이 내게와
눈 감으면 네가 더 떠올라
어쩌자고 일기예보 속의 하늘은
오늘도 맑음 내일도 맑음
바람도 분다고
밥 먹을 때 혼자 일 때
비 오는 우산 없는 날
이불 속에 따뜻한 온기 하나 없는 날
그런 시간 난 말야
가끔 난 너를 생각해
네 이름을 불러봐
예전처럼 말야
다시 바람이 불어
잊었던 시간이 내게와
눈 감으면 네가 더 떠올라
어쩌자고 일기예보 속의 하늘은
웃음이 많아 네가 더 그리워
어둔 밤 단하나 빛나던 나의 별빛
내 어둔 방에 빛나던
하얀 유성처럼
비 내리는 날보다
눈부신 맑은 날 많아서
익숙해진 매일이 슬픈 날
잊어야지 했던 밤
손꼽아 세어본 그 날들
잊었다고 자신했었던 날
멈춘 듯이 바람 한 점 없는 날에도
바람이 불어 바람이 불어
내 마음 속으로
매일 매일 널 그리는 날들
오늘도 맑음
내일도 맑음
네가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