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햇살 좋은 날
손잡고 거릴 걷던
니 생각이 나 내 허전한 손
주머니에 넣곤 해
참 바람 좋은 날
바람에 흩날리던
니 향기가 또 그리워
코 끝이 시큰해져
헛기침을 하곤 해
널 내일은 잊을까
널 지울 수가 있을까
나 어딜 가도 니가 숨겨 둔
너의 조각이
날 찔러 아프게 해
나의 가슴이 너를 잊기엔
아직은 이른 걸까
너도 그리워해줄까 나를
내 눈길 닿는 곳
발길이 머무는 곳
넌 언제나 먼저 와서
기다린 추억처럼
날 눈물짓게만 해
널 내일은 잊을까
널 지울 수가 있을까
그 어딜 가도 니가 숨겨 둔
너의 조각이
날 찔러 아프게 해
나의 가슴이 너를 잊기엔
아직은 이른 걸까
너도 그리워해줄까 나를
널 언제쯤 잊을까
널 잊고 행복해질까
니 곁에 함께했던 날만큼
흘려 보내면
그 땐 괜찮아질까
왜 내 사랑만
왜 내 미련만
이토록 더딘 걸까
정말 잊을 순 있을까
내가 너를
내가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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