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했던 그때 그 사람이 저기 걸어가네
꽃뱀 같은 여자 팔짱을 끼고 가는
그 모습 본 순간
피가 거꾸로 솟고 심장이 멎는 듯했어
아직 내 마음에 미련 같은 것이 남아있는 걸까
갑자기 밀려드는 이것은 질투에 감정만은 아니야
그대를 뺏긴다는 생각에 숨어서 따라가보았지만
우리 이제와서 어떡해 싫다고 헤어진 걸 어떡해
속에선 불이 끓고 있어도
겉으로 모르는 척 겉으론 냉정한 척
해야하나
내가 사랑했던 그때 그 사람이 저기 앉아있네
꽃뱀 같은 여자 귓속에다 대고 속삭이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고 심장이 멎는 듯해서
저리가 꽃뱀 저리가 꽃뱀
내 사랑 물지 말고 저리가라 꽃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