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전주중>
나도 모르게 이끌려 왔어
추억이 담긴 이 곳으로
우연히 너를 볼 수 있었어
함께가 아닌 타인으로
터질 듯 울리는 음악소리
내 눈은 널 찾고 있어
누군가 날 보는 그런 느낌 어딘가
있을 것 같은데
한 순간 내 눈을 의심했지
날 보고 있는 니 모습
이렇게 멍하니 널 바라보고 있어
시간이 멈춘 것 같아
그런 눈으로 날 보진 말아
무슨 말 하려는지 알아
지금도 난 널 잊지못해 여기 있잖아
하지만 이젠 니 곁으로 난
돌아갈 수는 없는거야
너와의 사랑 너와의 기억
가슴속 깊이 간직할게
모두 끝난 사랑이라 믿고 지내왔어
너의 모든 기억들을 잊고 싶어 했어
근데 문득 나를 확인하고 싶은거야
그래서 여기로 오게 됐던거야
사람들이 모두 내게 물어보는거야
나의 곁에 있어야 할 니가 어딨냐고
아무 대답하지 않고 돌아섰던 것은
내 눈에 흐르는 니 추억 때문이야
<간주중>
가까이 다가가 예전처럼
함께 춤추고 싶어
사람들 틈으로 깜박이는 불빛이
우릴 흔들고 있어
내 마음 내 영혼 그 모두 다
너에게 주고싶어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 우린 다시
볼 수 없을지 몰라
그런 표정은 짓지 말아줘
사랑한 걸 후회는 안해
사랑이란 추억으로 여기 있잖아
하지만 이젠 니 곁으로 난
돌아갈 수는 없는거야
너와의 사랑 너와의 기억
가슴속 깊이 간직할게
나도 모르게 이끌려 왔어
추억이 담긴 이곳으로
우연히 너를 볼 수 있었어
함께가 아닌 타인으로
<끝 반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