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잖아. 난 주머니 빈 음악가.
음악과 너만 있으면 나 이 세상 전부가 매일 날 밀쳐내도
이내 또 웃으며 널 위한 노래로 매일 밤을 지샜다.
잠 자는 네 귓가에 속삭이던 멜로디
내게 안겨 날 보던 네 눈빛과 네 향긴 숨쉬게 해 나를 살게 하는 이유.
그래 가진건 없지만, 행복했던 시간들
그만큼 두려움이 커져가 날 조여와
혹시나 너 떠나고 나만 홀로 남아 살아가는게
아니 죽어가는게 두려워
하지만 내 맘을 더욱 더 깊게 짓누르는 건
나를 더 괴롭히는건 나 때문에 혹시나 그대가 나때문에 행복하지 않다면
내 사랑이 그대를 잡아 두는 거라면
난 그댈 보내줘야하는데..
우리 사랑 지독하게도 아파서 도무지 끝이 없어서
가도 가도 상처만 남는 사랑일거라고 이제 그만
밥대신 너만 돌이켜, 생각이 더 늘어.
흩어지는 연기 사이로 오늘도 그리며 되물어.
너까지 같이 데려갈순 없어.
캄캄한 이곳에 너를 살게 할순 없어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 뱉어
너에게 차갑게 또 모진 말을 토해내.
미친듯 괴로워도 이것이 내 사랑 너를 지키는 일이니까.
사랑하니까 널 보내야만 해.
내 사람 떠나가는 네 모습에, 가슴이 아파도 참아내야 해
네 모습 그리다가 쓰러져 잠들면 꿈에서라도 볼까 싶어 밤새워 그대를 향한 노랠 부른다.
그대가 내게 남긴 향기에 취해..
그대가 내게 남긴 추억에 기대..
눈 뜰때 마다 내 눈물이 다시 자라나서 오선지를 채워.
밤새도록 울어..
우리 사랑 지독하게도 아파서 도무지 끝이 없어서
가도 가도 상처만 남는 사랑일거라고 이제 그만
너 때문에 살았던 시간도
너와 내가 함께했던 사진속 기억도 이젠 지워내야 해
미칠듯 가슴이 아파와.
미어질듯 눈물이 차올라.
매일 밤 널 그리며 써내려가 가사와 멜로디.
가슴속 한 사람 너만을 위해 노래.
내 속엔 아직도 네 향기로 가득해.
오늘도 목 놓아 널 부르다 잠들래.
다 잊어줘 함께 했던 시간들도 사랑했던 기억들도
이젠 이젠 세상에 내가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