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건너편에 하얀 소녀가 있어
어제 낮 아주 예쁜 빨간 자가용 타고 왔어
노란 나비리본 까만 뒷머리에 붙이고
하얀 짦은 치마 바람에 날리는 그 모습
강가에 앉아서 죽 지켜보다 우연히 내 가슴
꼬치꼬치 장도리쳐 오네 아직은 아무도 나의 마음 몰라
어머니하고 아버지도 몰라 아직은 아무도 나의 마음 몰라
몰라 아... 몰라 나 역시 내 마음을 몰라
낼모레 왔던 길로 떠나는 그 소녀도 몰라
내려라 굵은 빗방울아 내려라 저 다리 물이 넘쳐 아무도 못건너게 내려라
(간주)
강가에 앉아서 죽 지켜보다 우연히 내 가슴
꼬치꼬치 장도리쳐 오네 아직은 아무도 나의 마음 몰라
어머니하고 아버지도 몰라 아직은 아무도 나의 마음 몰라
몰라 아... 몰라 나 역시 내 마음을 몰라
낼모레 왔던 길로 떠나는 그 소녀도 몰라
내려라 굵은 빗방울아 내려라 저 다리 물이 넘쳐 아무도 못건너게 내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