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가

피다

검푸른 바다는
꽃잎같은 너를
집어삼키고
흐르는 눈물은
다시 바다가 되어
널 끌어 안는다
천만 마리의 나비가 되어
너의 작은 몸을
안아줄 수 있다면
넘실거리는 바람이 되어
너의 작은 손을
잡아줄 수 있다면
잘자라 내 아가
영원히 깨지 않을 꿈 속으로
잘자라 내 아가
그 꿈에선 내가 널 안고 놓지 않을게
잘자라 아가
그 꿈에선 네 손을
꼭 잡고 놓지 않을게
잘자라 아가
잘자라 아가
너의 손 잡고 놓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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