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라도 내리는 밤이면
창가에 우두커니
무심코 틀어 본 tv엔
밀고 당기는 연인
이젠 돌지 않는 머리엔
눈동자 이리 저리
바람 한 점 없는 밤이면
뭐라도 해야 하니
술을 마시자니 텅 빈 뱃속이
이제 아파 오는데
길을 나서자니
내 마음 속이 너무 젖어드는데
밑도 끝도 없는 생각에
시간은 아니 지금
비라도 내리는
밤이면 우두커니
무심코 틀어 둔 tv만 물끄러미
술을 마시자니 텅 빈
뱃 속이 이제 아파 오는데
길을 나서자니
내 마음 속이 너무 젖어드는데
밑도 끝도 없는 생각에
시간은 아니 지금
창가에 우두커니
시간은 아니 지금
창가에 우두커니
시간은 아니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