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바람이 되리라
흔적없이 그렇게 살리라
왔다간 자욱없이 세월을 따라 난 살리라
이 스치는 바람에 나의 향기 전하리라
서글픈 추억따위 시간에 맡기리라
사랑아 내 아픈 사랑아
사랑아 미안한 사람아
기억의 끝에 내던져도 곧 다시 자라날 내 사랑아
이 스치는 바람에 나의 향기 전하리라
서글픈 추억따위 시간에 맡기리라
그토록 내 소중한 사람과 그 기억도
끝내 잊히리라
사랑아 내 아픈 사랑아
사랑아 미안한 사람아
기억의 끝에 내던져도 곧 다시 자라날 내 사랑아
사랑아 미안한 사랑아
사랑아 내 사랑아
이별의 헛된 아쉬움 마저도 끝내 잊히리라
난 바람이 되리라
흔적없이 그렇게 살리라
세월에 기억 모두 묻고 그저 바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