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
첫눈에 반한 니가 마냥 좋아서
한 번만 보자고 그냥 졸랐어
근데 얘기를 할수록 놀랐어
이렇게 안 맞을 줄을 몰랐어
밥 먹으러 갈 때 영화를 고를 때
약속을 정할 때 하나부터 모든게
어쩜 이렇게 안 맞냐?
그래도 니가 좋은데
난 공포나 고어물
넌 로코나 액션물
넌 자기계발서 난 시집과 소설
넌 아메리카노 난 핫초코
난 봄 가을 넌 여름과 겨울
난 힙합 넌 어쿠스틱 사운드
난 돈까스 넌 곱창
소주와 맥주 각자 시켜 먹는
우린 너무 안 맞아
넌 손 잡는걸 좋아하지만
난 손에 땀이 많아
난 걷는게 더 좋지만
넌 힐이라서 '오빠 다리 아파'
가끔 싸움이 날 때
넌 폰을 꺼버리고 잠들면
난 밤새 폰을 쥐고 뒤척여
후렴
one two 하나부터 열까지
우린 너무 안 맞아
three four 어제도
오늘도 우린 너무 안 맞아
five six seven eight nine 10
우린 너무 안 맞아
그래도 니가 좋아 너를 사랑해
2절
놀이동산 갈래? 노래방을 가재
난 계곡이 좋은데
넌 바다가 낫대
난 긴머리가 좋은데
넌 머리를 잘랐네
사람 많은거 싫은데
북적여야 신난대
우린 정말 안 맞아 심난해
계속 만날 수 있을까 심각해
난 다 맞출 수 있어 의심 안해
니가 전보다 좋아져 더 심하게
우리 어느 순간 발맞춰 걷는
커플이고 점점 닮아져 가는 걸
매운 떡볶이를 맛있다며 먹는
내 모습 봐 잘 맞고 있다니까
후렴
3절
우린 어차피
안 맞을 수 밖에 없잖아
넌 여자 난 남자 넌 금성에 왔고
난 화성에 왔단 말야 사고 방식 또
화법 유머 코드 가족 환경 친구
전공 까지도 중요한건
널 사랑하는 마음
너도 날 이해한다는 말이
거짓말 아닐거 아냐
조금씩 맞춰갈게
변하고 있어 너를 향해
그리고 함께 같은
방향을 보고 갈 때
우리는 한 개의
잘 맞는 단짝 같에
후렴
후렴 변형
one two 하나부터
열까지 우린 너무 잘 맞아
three four 오늘도
내일도 우린 너무 잘 맞아
five six seven eight nine 10
우린 너무 잘 맞아
그래서 니가 좋아 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