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들려오는
귀에 익은 그 멜로디
기억 따라 흘러간 곳
그 시절의 우리
언제까지나 내 곁에 있어
둘만의 비밀들을 함께 했지
추억은 조각나
붙잡으려 해도
바람이 채어가네
널 그토록 사랑하던
그 마음을 내려놓고
시간 따라 걸어온 곳
나만 홀로 남아
슬픔 안에 나 기대했었지
꿈같던 시간들을 기다렸지
추억은 조각나
붙잡으려 해도
바람이 채어가네
흐느껴 가라앉아 숨이 막힐 슬픈 그 멜로디
쓸쓸히 불러보는 비에 젖은 슬픈 그 멜로디
아침안개 속 너를 줄곧 기다리고
어둠 속에 나 기다렸었지
내일을 향한 빛을 찾아왔지
추억은 조각 나 되돌리려 해도
시간에 갇혀 있고
내일의 문을 열어보려 해
어제의 시간들을 접어둔 채
언젠가 떠올라
슬퍼지려 해도
빛나던 눈동자의 그 미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