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본 넌 한참을
웃고 떠들다 또 한숨을 쉬어
십분 후 일어나야 한다면서
시트콤의 대학 생활
스무 살 때 잠깐
고3때 보단 낫지만
이젠 생각할 게 많아
학점 관리 과제 인턴
자격증에 공모전
다 해내는 널 보면
매 번 존경스러워
너까지 불안해 할 줄은 몰랐어
언제나 한 발 앞서 해낸다
생각한 너라서 그래
위를 봐야 발전하지 하지만
언제까지나 쫓기며 사는 건
원하지 않지 않아
네 주변 애들도 너만큼 한다
해도 불안해 마
대단한 거지 걔네도
절대 네가 보잘 것 없는 게 아냐
너 빼고 다들 알아
요새 살도 빠졌잖아
넌 항상 빛나고 있어
그 빛의 뒤에 서있을 뿐
걱정 마 잘 하고 있어 충분히
뻔한 위로 하려는 게 아냐
잘 하고 있어 충분히
모든 게 좋아질 수는
없다는 건 알아 다만
우리 생각보다 모든 게 괜찮아
괜찮아 넌 잘하고 있어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어딨어
완벽하진 않지만 나아지고 있어
이젠 네 자신을 믿어 봐도 돼
괜찮아 넌 잘하고 있어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어딨어
완벽하진 않지만 나아지고 있어
이젠 네 자신을 믿어 봐도 돼
간만에 본 넌 한참을
웃고 떠들다 내가 부럽다 말해
요즘 즐거운 일이 없다 하네
수능 볼 때쯤 문을 닫았던
어머님의 가게 넌 미안하다
했지 그 때 음악한다 하는 게
그 후 연락도 조금 뜸해지고
가끔 약속 잡아도
네 알바 시간에 맞춰 잠시 보고
오랜만에 들은 네 얘긴
취업 소식 음악은
아예 멀리 한다며
쉽게 포기할 네가 아니었어서
잠깐 벙쪘어 어머니가 울며
부탁했단 얘기 할 말이 없었지
네 두 어깨 위의 짐 내가
감히 가늠할 길 없으니
희망이 돼 줬던 말
live for your dream
랩퍼들의 swaggin
무력하고 비참해진
자신을 보기 싫어
음악을 껐다는 너
괜찮아 다 알아
네 결정 최선이었단 걸
뻔한 위로 하려는 게 아냐
잘 하고 있어 충분히
모든 게 좋아질 수는
없다는 건 알아 다만
우리 생각보다 모든 게 괜찮아
괜찮아 넌 잘하고 있어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어딨어
완벽하진 않지만 나아지고 있어
이젠 네 자신을 믿어 봐도 돼
괜찮아 넌 잘하고 있어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어딨어
완벽하진 않지만 나아지고 있어
이젠 네 자신을 믿어 봐도 돼
간만에 본 넌 약간은
멍해져 있는 표정
내려앉은 어깨
뭔 일 있냐 물어보면
비지도 않은 술 잔을 채우며
쓴 미소를 띄우다
무겁게 입을 떼는 너
꿈을 뒤쫓는 과정까지
꿈결 같은 거란 착각
맞닥뜨린 건 버티는 삶
일상적 압박 바깥에서 보면
폼 나지 앨범 작업 중
방 구석에 숨어
꿈을 더 깊게 품어
어른들이 말하던 좋을 때
남들이 뭐라든
맘 대로 해도 좋을 때
그 때가 지금인데
생각보다 많은 게 날 가로막네
밀린 숙제 같은 군대
빵꾸난 작업실 월세
이런 것들이 언젠가
가사의 한 줄이 아니 내
drama 가 되어 듣는 사람들에게
꿈이 될 그 날을 상상하네
그래 아직 상상만 해
몰라 한 잔 해
괜찮아 넌 잘하고 있어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어딨어
완벽하진 않지만 나아지고 있어
이젠 네 자신을 믿어 봐도 돼
괜찮아 넌 잘하고 있어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어딨어
완벽하진 않지만 나아지고 있어
이젠 네 자신을 믿어 봐도 돼
괜찮아 넌 잘하고 있어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어딨어
완벽하진 않지만 나아지고 있어
이젠 네 자신을 믿어 봐도 돼
괜찮아 넌 잘하고 있어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어딨어
완벽하진 않지만 나아지고 있어
이젠 네 자신을 믿어 봐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