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 오늘이 우리 마지막인 걸
애쓰며 짙은 화장 속에
나를 숨겼어
아파 이별을 인정할 수 없는 나
never mind 안 끝난 거야
사실 널 만나러 나오기 싫었어
일부러 딴 약속을
정하고 또 미뤘어
널 만나는 시간은
1분도 참 길어서
곧 우린 헤어질 지도 모르는
참 애매한 사이
의무감에도 분명히 한계가 있어
노력해 봐도 내 맘은 딴 데 가 있어
이성의 오작동과
엉켜 버린 감정선
너 어떤 말을 해도
이제 들리지 않아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어리석은 내가 문젠지
알 순 없지만 분명한 건
흔들리고 있잖아
유난히 밝아 보이는 니 모습에
조금이나 마음이 놓여 난
어느새 맘을 굳히고
이런 나를 전혀 모르는 듯
넌 웃으면서 계속 말을 붙여 또
알아 오늘이 우리 마지막인 걸
애쓰며 짙은 화장 속에
나를 숨겼어
아파 이별을 인정할 수 없는 나
never mind 안 끝난 거야
한참을 고민했어
i'm thinking of you
넌 어떻게 생각해
눈물이 나잖아
애매한 우리 관계
제발 그러지 마
마음 같아선 자릴
박차고 일어나고 싶지만
조금만 더 버텨야 돼
갓 나온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는
니가 미련해 보여
나 많이 심각해
불편해 이 자리
어색한 니 표정이 너무 싫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어리석은 내가 문젠지
알 순 없지만 분명한 건
흔들리고 있잖아
엄청난 고민과 스트레스
놓쳐 버린 타이밍
목 끝에 걸려 뱉지 못한
이별의 마음이
결국에 새어나가 들렸나 봐
갑자기 어두워진 니 표정에
심장이 쿵
알아 오늘이 우리 마지막인 걸
애쓰며 짙은 화장 속에
나를 숨겼어
아파 이별을 인정할 수 없는 나
never mind 안 끝난 거야
길어지는 침묵들
what do you wanna tell me
멀어지는 니 모습
you ain't gotta worry
인정할 수 없었어
now do it ma thing
이별이 너무 아파서
사랑이 식었다는데
무슨 이유가 있니
훤히 다 들여다 보이는 걸
감추는 게 더 악한 거야
너 빼고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한 것 뿐야
약속에 매번 늦는 것 또
핑계를 대며 연락 안 된 것도
다 같은 이유야 왜 아직도 몰라
헛된 사랑에 감정 낭비 하는 것도
질렸어 두 번 얘기 안 해
우리 헤어져
정말 오늘이 우리 마지막이니
나만을 사랑한다
말했었던 너잖아
제발 이별을 감당할 수 없는 나
가지 마 안 끝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