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 없이 누구도 없이
문 밖으로 나갔어
창 밖에 햇살이 파란 색깔이어서
노란 하늘에 초록색 구름
하얀 잔디가 내어 논
조그만 저 길은 어디에 닿을까
고장난 풍경 속을 걸어가며
느린 심장이 빨라지는걸 느껴
붉게 물든 이 길 끝까지 가면
멈춘 내시간 위로도 색깔이 흐를까
아무 일 없이 누구도 없이
문 밖으로 나갔어
창 밖에 햇살이 파란 색깔이어서
노란 하늘에 초록색 구름
하얀 잔디가 내어 논
조그만 저 길은 어디에 닿을까
조그만 저 길은 어디에 닿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