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무덤에 오지마라
조국이 미국놈 발아래 있다면
내 무덤에 오지마라
민족이 둘로 찢겨 산다면
오월 그날처럼 싸워가거라
우리가 남기고간 싸움터에서
내 무덤에 오지마라
민족이 둘로 찢겨 산다면
내 무덤에 오너라
기나긴 싸움에 지쳐 쓰러질 때
내 무덤에 오너라
못다한 내 열정 가득 부어주마
오월 그 거리에 뿌려버린
열아홉 붉은 피 푸른 꿈들을
내 무덤에 오너라
못다한 내 열정 가득 부어주마
내 무덤에 와서 놀거라
마침내 우리가 승리한 그날
내 무덤에 와서 놀거라
해방조국 깃발 날리며
오월 그날처럼 대동꽃으로
온세상 눈부시게 수놓을테니
내 무덤에 와서 놀거라
해방조국 깃발 날리며
내 무덤에 와서 놀러가
해방조국 깃발 날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