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책 속에
간직한 꽃잎들
빛 바랜 풍경에 숨겨 둔 꿈
누굴 기다리고 있나
나른한 한숨은
시간에 잠든 널 깨워 보면
아름다운 눈 내 어깰 스친
긴 머리카락
그 때 그 날처럼
날 간질이는 예쁜 목소리
바람 사이사이 두근대
매일 기다리는 나
다시 예전처럼 널 사랑하는
오늘이 오면
여유로운 단잠 한숨에
차가운 맘을 쉴 수 있을까
문득 한가로운 오후
눈물이 눈부신
한낮의 꿈처럼 너를 불러
어디 반짝이고 있나
우리의 추억들
힘없이 부서진 슬픈 꽃잎
아직 널 위해
오늘이 오는 꿈을 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