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 내 친구 너 결혼 한다며
어릴 적 뛰놀던 그 앳된 얼굴이
어느덧 삼십대 중반
돈 모은다고 이리저리
애쓰던 거 생생해
주름살 하나 둘씩 생겨난다고
그전에 자리 잡아야 하지 않겠니
그렇게 말하던 시간
바로 어제 같았는데
정말 순식간이야
그래, 너 먼저 가는구나 잘됐어
힘내고 있어라
나도 이제 곧 머지 않았어
우리 처음 꾼 꿈만큼 아니었지만
지금 이대로 지금부터
하나씩 이루자
축하해 내 친구 너 장가 간다며
새 신부 예쁘네 나라를 구했니
언제나 아껴줘야 해
많이 버는 거 중요해도
한결같이 사랑해
이쁜 아기라는 최고의 선물과
너에게 주어진 기쁜 책임감을
항상 잊지 말길 바래
힘든 날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한 축복
그래, 너 먼저 가는구나 잘됐어
힘내고 있어라
나도 이제 곧 머지 않았어
우리 처음 꾼 꿈만큼 아니었지만
지금 이대로 지금부터 하나씩 이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