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돌아오는 길
지치도록 아름다운 밤 결
그대가 기억에 떠올라
어쩔 수 없이 그리워해요
그 때 난 알 수가 없었죠
사랑은 이해라는 그 말
어렸던 나에게 주었었던 건
내가 알 수도 없을 만큼
커다란 마음이었군요
고마워요
고단한 사랑이었죠
다 알아요 내가 그랬죠
이제와 이 하늘에 바라죠
당연한 그만큼 꼭 행복하길
사랑도 친절한 마음도
뜻 없는 상처를 남기죠
하지만 그 곁에 머물던 나는
그저 온전히 나인 채로
따뜻할 수 있었죠
달빛도 참 아름답죠
좋았던 우리 한 때처럼
그대는 날 기억하나요
그 때의 나를 용서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