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르르릉 * 4 )
( 자동응답기 소리 )
외출중입니다. 팩스 보내시는 분은 그대로 보내주시고, 전화인 분은 삑 소리가 난 후 메시지
를 남겨주십시오.
카 에
: 선생님 일어났어요? 저기- 오늘 토요일인데, 레슨 뒤에 일은 어떻게 돼요?
그럼 나중에...
( 고시마 일어나서 담배에 불을 붙인다. )
고시마 : 아- 후- 뭐야
( '삐비비빅' 하고 알람 시계 소리가 울린다. )
( 알람을 끄면 TV소리가 배경으로 흘러나온다. )
이후 각 국방 시설 및 유로화에 대해 검토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실업률이 높은 국가로서는 유로의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회의는 보통 때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 고시마가 물을 마신다. 문소리가 나며 노부가 들어온다. )
노 부 : 아- 마사유키, 일어났어!
고시마 : 형이라고 해. 깨운거야.
노 부: 자동응답전화기. 안 받았어?
고시마 : 아침은 저혈압이야.
노 부: 뭐- 아침 아냐. 그렇게 노려보지마.
( 고시마 다시 물을 따르면 ) 아- 또 물이야. 지금 밥 할건데 먹을꺼야 ?
( JOY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며 TV 일기예보가 흘러나오고 노부는 아침밥을 만든다. )
오키나와에 발생한 저기압은 최대한 영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토에 가까워 질수록...
노 부: 볶음밥 괜찮아
고시마 : 파종류는 안돼
노 부: 달걀은 넣어도 돼? 엇, 모스타즈 없네.
고시마 : 끝 쪽 선반에 있어. 알았어?
노 부: 어 있네. 그런데 카에 잘 있어? 일만 하고 안 놀아주면 안돼 알았지!
고시마 : 노부
노 부 : 왜?
고시마 : 이 번달 용돈 없어
노 부: 에에--?
( JOY 음악이 멎고, 고시마와 노부는 식사를 한다. )
노 부
:아- 양파 골라냈어. 모처럼 아주 잘게 짤라넣었는데
고시마
: 넣지 말라고 했지.
노 부
: 오늘 밤에 라이브에서 치지? 타마키 누나도 간다며
고시마
: 응
노 부
: 카에는 어떻게 할껀데?
고시마
: 말 안했어. 말하면 온다고 할 테니까
노 부
: 아, 가는거야?
( 고시마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간다. )
노 부
: 하-아- 정말 카에도 별난 취미지. 저런 무뚝뚝한 사람의 어디가 좋다는 건지...
고시마
: 뭐라고 했어?
노 부
: 아니
고시마
: ( 고시마 밖으로 나가면서 )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