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 버린 줄 알았던
눈물이 차오르다가 흘러내려
두 눈 속 가득 찬 두려움도
그렇게 흘려버릴 수 있을까
가르쳐줘
무거운 다리와 텅 빈
마음속엔 아무것도 몰랐던
그때에 내 모습이
무거운 하늘이 별빛처럼
가득 무너져내려 온다
하얗게 내리는 눈 되어
모든 게 어렵기만 했고
모두가 날 떠날 것만 같았어
계속 가야 할 이유조차도 몰랐지만
무거운 다리와 텅 빈
마음속엔 아무것도 몰랐던
그때에 내 모습이
무거운 하늘이 별빛처럼
가득 무너져내려 온다
하얗게 내리는 눈 되어
벼랑 끝에 홀로 내팽개쳐진 순간
그 속에 던져진 나를 본다
그 초라한 내 모습이 날 깨닫게 한다
무거운 다리와 텅 빈
마음속엔 아무것도 몰랐던
그때에 내 모습이
무거운 하늘이 별빛처럼
가득 무너져내려 온다
하얗게 내리는 눈 되어
날아
날아
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