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잠에서 깨어난 듯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
무언가를 잃어버린 걸까
볼 수 없어 느낄 수 없어
함께 있는 우리가 낯설어
시간이란 게 두려웠기에
서둘러서 너를 찾아 곁에 두려고 했어
많은 것이 변하기 전에
뜨거웠던 여름
꿈같은 어제는 어딘가로 가버린 걸까
눈부시던 너를 바라봐도
볼 수 없어 느낄 수 없어
함께 있는 우리가 낯설어
널 지울까 두려웠기에
서둘러서 나에게로 돌아오라고 했어
많은 것이 변하기 전에
지새우던 밤 들
꿈꾸던 내일은 어딘가로 가버린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