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마음이 흔들려
아무렇지 않은 척 너를 밀어내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널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겁이 나
지난 내 상처가 아직 덜 아물어서
너를 담기엔 마음이 따가워
날카로운 시간에 식어갈
너의 눈빛 두려워서
사랑이 겁이 나
사랑은 언제나 그렇듯
밀어내도 다가와
내 곁에 항상 머무를 것처럼
이별은 언제나 그렇듯
피하려 해도 찾아와
처음부터 떠나갈 마음인 것처럼
거울 속 못난 내 모습 누구에게도
사랑 받지 못할 것 같아
어느새 나도 모르게 다가온 이 사랑이
무서워 겁이 나
빗속에 내버려진 고장 난 우산처럼
날 잡아줬던 모두가 떠나고
차가워진 손 끝에 아파할
나의 가슴 두려워서 사랑이 겁이 나
사랑은 언제나 그렇듯
밀어내도 다가와
내 곁에 항상 머무를 것처럼
이별은 언제나 그렇듯
피하려 해도 찾아와
처음부터 떠나갈 마음인 것처럼
닫혀진 내 마음이 열릴까 두려워서
떠올리지 않으려 매일 애써봐도
생각처럼 잘 안 돼
바보처럼 여전히 난
사랑이 겁이나
사랑은 언제나 그렇듯
밀어내도 다가와
내 곁에 항상 머무를 것처럼
이별은 언제나 그렇듯
피하려 해도 찾아와
처음부터 떠나갈 마음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