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곳으로 떠나갈 때
뒤에 보이는 너의 얼굴
차마 볼 수 없어 앞을 보면
발 끝에 드리운 너의 그림자처럼
내 시간이 머뭇거릴 때
내 눈앞을 채워오는
그 풍경 속에서 누굴 다시 만날까
언젠가는 나도 남겨질테니
아주 희미하게 그려지는
거리 위에 너의 얼굴
차마 볼 수 없어 돌아서면
탁하게 펼쳐지는
나의 오래된 기억
내 정신이 흔들거릴 때
언제나 날 지배하는
그 감정 속에서 무얼 다시 느낄까
언젠가는 나도 남겨질테니
그 풍경 속에서 누굴 다시 만날까
언젠가는 나도 남겨질테니
그 감정 속에서 무얼 다시 느낄까
언젠가는 나도 남겨질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