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방 안에서

안녕바다

하루를 보내요
오늘의 쓸쓸했던 기억
어제와 별 다를 것이 없네요
그렇게라도
붙잡고 싶은 날들이 많았는지
요즘 매달리고만 살아요

거리를 나오면
하루를 마감하는 사람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
나는 어디에
어디에 있나요 책에서 읽은
나의 이상 눈물 노래
내 모든 것들

이제 자리를 털고
일어나도 아무 쓸모 없어
나는 울어도 소용없어
날 수 없어

말할 수 있나요
말할 수 있나요
나는 끝까지 힘이 없어
말할 수 있나요
말할 수 있나요
나는 이것 조차 할 수 없어

편지를 접었어
널 놀래켜주려고 너 몰래
이상한 일이야
왜 이제야 지난날이 떠올라
몰라 몰라 난 알 수 없어

말할 수 있나요
말할 수 있나요
나는 끝까지 힘이 없어
말할 수 있나요
말할 수 있나요
나는 이것 조차 할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