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엔 별이 떠다니고
머리에 눈이 쌓이네요
오늘도 그대를
만날 순 없나요
난 올려다봐요
그대 눈 속에 비친 저 달을
꼭 보고 싶었죠
흐릿해진 눈동자 그대
봄이 오면 날 깨워줘요
그대가 오신 그날
벚꽃을 볼 수 있도록
봄이 오면 날 깨워줘요
그대와 함께 구름 위를
걸을 수 있도록
이제는 별이 쏟아지고
팔 벌려 그를 맞이해요
이제야 그대를
만날 수 있나요
난 그댈 그려요
여기 자욱한 안개 속안에
꼭 그댈 닮았죠
그대 역시 제 눈을 봐요
봄이 오면 날 깨워줘요
그대가 오신 그날
벚꽃을 볼 수 있도록
봄이 오면 날 깨워줘요
그대와 함께 구름 위를
걸을 수 있도록
이제는 나 눈을 감아요
그대 손길이 느껴져요
한 번만 날 보고
웃어줄 순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