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뒤척이다가 일어나
그대로 멍하니 서있다
거울을 보다가 한참 바라보다가
그러다 문득 생각나는 일
여긴 니가 없구나 우리 헤어졌구나
이제 너는 없구나
아직까지 믿지 못해서
그런 너를 잊지 못해서
혹시라도 이게 모두 꿈인걸
아직 꿈속인지도 모르니까
니가 없다는 걸 믿게 될까봐
그럼 너를 잊게 될까봐
그럼 내가 살 수가 없을 것 같아
니가 없는 세상은
한번도 상상해 본적이 없는걸
너는 아는지
울고불고 때쓰면 다시 돌아올런지
아니면 니 꿈에서 깨어날 수 있을지
니안엔 내가 없구나
너는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