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줘
한번만 뒤를 돌아줘
아무것도 아닌 말들이 아니란 말야
안아줘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못 이긴 척 나를 좀 잡아줘
지나버린 시간에 나만
공허하게 남겨져 있는
그 공간 속으로 나를 데리러 와줘
그대로인 것도 없는데
무색해져버린 기대만 남아
나를 붙잡고 놓지를 못해
가지마
몇 번을 불러보아도
아무것도 아닌 말처럼 남겨진 채로
이제는
너에게 이런 내 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게 됐나봐
지나버린 시간에 나만
공허하게 남겨져 있는
그 공간 속으로 나를 데리러 와줘
그대로인 것도 없는데
무색해져버린 기대만 남아
나를 붙잡고 놓지를 못해
의미 없이 멈춰있는
기억 속에 갇혀버린 날
지나버린 시간에 나만
공허하게 남겨져 있는
그 공간 속으로 나를 데리러 와줘
그대로인 것도 없는데
무색해져버린 기대만 남아
나를 붙잡고 놓지를 못해
멈춰줘 제발 우리
아무것도 아닌 날들이 아니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