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그가 왔어
소나기가 그녀 스타킹을 적셔
시큼한 시선은 종아리를 훑고 지나갔어
화양연화는 아보카도를 닮았어
초록색 껍질은 무심하고
기름진 과육은 다정해
그해 여름 그가 왔어
소나기가 그녀 스타킹을 적셔
시큼한 시선은 종아리를 훑고 지나갔지
차우는 옷깃을 여며
리춘은 구두를 숨겨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
그해 여름 그가 갔어
소나기가 그녀 치파오를 적셔
소심한 시선은
어깨선을 타고 지나갔어
화양연화는 스테이크를 닮았어
바삭한 표면은 무심하고
설익은 속살은 그리워
그해 여름 그가 갔어
소나기가 그녀 치파오를 적셔
소심한 시선은
어깨선을 타고 지나갔지
차우는 타이를 풀었고
리춘은 가방을 버렸어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