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디찬 바람이 녹는다
여전히 내 맘은 뜨겁다
혼자서 거리를 걷다
눈물이 또 떨어진다
가슴이 하는 말 우우
환해진 얼굴이 반갑다 이제야
여전히 내 입김은 춥다
숨가쁘게 또 몰아치는 추억을
받아들이자
어쩔 수 없다
한번은 보고 싶었고
안고 싶었고
이런 마음 조차
겁이 날 만큼 사랑이
끈질기고 억울해서
잊기 싫었다
그랬던 기억만 남아있다
예고도 없이 날 찾아와 주는 게
아직도 싫지 않은가 봐
얼마나 내가 너 땜에 아팠는데
이러는 내가 나도 참 우습다
한번은 보고 싶었고
안고 싶었고
이런 마음 조차
겁이 날 만큼 사랑이
끈질기고 억울해서
잊기 싫었다
그랬던 기억만 남겨져
사랑했었다고
내가 사랑했었다고
그때는 정말 철없이
끝이 없는 기다림이라도 한번은
보고 싶다
그랬던 기억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