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다가온 겨울은
아무도 찾을 수 없는
너의 방에 날 가두고
어두워져버린 기억들을
비춰 보려 꺼내 보려 해도
캄캄해 희미해
또 그 말
마지막 내가 한 말 떠올라
미워질 거라고 말했어
곧 괜찮아질 거라 했어
애써 미소 지어 보였어
또 그 말
마지막 네가 한 말 떠올라
다른 사랑 올 거라 했어
곧 괜찮아질 거라 했어
나만큼 아프다고 했어
어느새 나 여기에
홀로 앉아
또 이별만 노래하고 있어
여전히 숨겨 왔던 말
하고 싶은 말
아직도 널 기다린다고
우연히 마주친다 해도
어색한 웃음만 짓겠지
사실 그런 게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