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열어보지 말아요
호기심이 생겨도
떨어트리지도 말아요
그럼 나는 깨져버릴 테니
여기 내 마음이 있어요
좀 더 조심해줘요
유리같이 섬세한 거니까
자주 혼자 두지 말아요
외로움을 타니까
잃어버리지도 말아요
그럼 난 사라져버릴 테니
쉽게 안심하면 안 돼요
나의 마음이란 건
날씨같이 변할지도 몰라
건네줘도 괜찮을까
깜짝 놀라진 않을까
내 마음과 네 마음이
똑같다면 좋겠어
꼬깃꼬깃 접은 고백들과
아직 사랑에 서투른 내 맘
조심조심 여기 모두 담아
난 보내 보내요 보내 드려요
그대에게
자꾸 다가오지 말아요
아직 거기까지만
빤히 쳐다보지 말아요
그럼 내가 고갤 못 들잖니
우리 조금만 더 걸어요
그냥 지금 이대로
알아요 난 참 생각이 많죠
전부 줘도 괜찮을까
소중하게 지켜줄까
내 마음과 네 마음이
똑같다면 좋겠어
꼬깃꼬깃 접은 고백들과
아직 사랑에 서투른 내 맘
조심조심 여기 모두 담아
난 보내 보내요 보내 드려요
그대에게
차곡차곡 쌓인 비밀들과
이런 감정이 처음인 내 맘
조심조심 여기 모두 담아
난 보내 보내요 보내 드려요
너를 바라봤었어 담벼락 저 너머로
사라질 때까지 까치발을 들고서
받는 사람 자리에 너의 이름을 쓰고
나 이젠 너에게 전할래
사랑에 빠진 나의 마음을 받아줘
또 이렇게 막 뛰고 있는데
꼬깃꼬깃 접은 고백들을
난 보내 보내요 보내 드려요
그대에게
차곡차곡 쌓인 비밀들과
이런 감정이 처음인 내 맘
조심조심 여기 모두 담아
난 보내 보내요 보내 드려요
그대에게